복날 닭은 지겹다?…뱃살 잡고 건강 챙기는 '보양식' 찾아보니

입력 2022-07-16 06:50   수정 2022-07-16 10:34


오늘은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三伏)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다.

복날의 유래는 중국 '사기(史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유래됐다.

복날의 '복(伏)'은 엎드리다, 굴복하다 등의 의미가 있다. 더운 양기가 강해 찬 음기가 땅으로 나오려다 엎드렸다는 뜻으로, 이처럼 가장 더운 시기에 땀을 흘려 허약해질 몸을 우려해 원기보충용 음식을 챙겨 먹곤 한다.

우리 선조들도 복날이면 계삼탕(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어 기운을 보충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

복날의 대표 음식은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대표 음식으로 떠올리는 이유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던 닭을 많이 먹어왔기 때문이다.



1. 추어탕

현대에는 육개장, 콩국수 등 고기를 넣은 음식부터 추어탕, 장어구이, 오리고기, 전복 등 다양한 보양식을 먹고 있다.

먼저 추어탕 재료인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또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 주며 호흡 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물은 주성분이 뮤신 성분으로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한다. 미꾸라지 자체에 칼슘이 많이 함유된 데다 추어탕은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다.

2. 장어구이

또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에 쌓인 활성산소 제거에 좋으며 혈관에 지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비타민과 레티놀 성분은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하며 불포화지방산은 면역 세포의 세포막을 만들어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준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장어는 정력 강화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의 성분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어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B와 미네랄, 철분 등의 성분들이 소화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여 위의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

3.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칼슘, 비타민, 철 등의 함유량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의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건강과 혈관질환 예방이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필수아미노산 함량도 높아 다이어트를 할 때 고단백 영양 보충 음식으로 많이 추천받는 음식이다.

4. 콩국수

예로부터 콩국수는 서민들이 즐겨 먹던 여름철 음식이다. 콩은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피로 해소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해 동맥경화와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능이 있다.

콩국수는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시원한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다.

특히 콩국수는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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